커버드콜 ETF, 고배당의 비밀을 풀다

2025. 6. 29. 23:39카테고리 없음

“이 ETF는 주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매달 수익을 만든다?”

 

커버드콜 ETF란 무엇인가요?

‘커버드콜(Covered Call)’이란 단어만 들어도 어렵게 느껴지죠.
하지만 은퇴자 입장에서 이해하자면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내가 주식을 들고 있으면서,
누군가에게 ‘지정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팔고,
그 대가로 매달 돈을 받는 전략”

 

이 전략을 ETF가 대신해주는 것이 커버드콜 ETF입니다.

 

즉, 내가 직접 주식도 사고 옵션도 거래할 필요 없이,
ETF 하나만 사면 매달 일정한 수익(배당처럼)을 만들어주는 구조죠.

대표적인 ETF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QYLD, JEPI, RYLD, XYLD
  • 국내: TIGER S&P500 커버드콜, KODEX 나스닥100 커버드콜, RISE 200 위클리커버드콜

 

왜 배당이 이렇게 높은 걸까?

 

보통 배당주 ETF는 연 2~4%의 배당을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커버드콜 ETF는 연 10% 이상 배당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밀은 ‘옵션 프리미엄’입니다.
ETF는 주식을 보유하면서, 그 위에 ‘콜옵션’을 팔고 옵션 프리미엄(일종의 수수료)을 매달 받습니다.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금 형태로 나눠주는 것이죠.

 

즉, 배당이 높은 게 아니라,
주식 + 옵션 수익이 합쳐진 것이라서 가능한 고수익 구조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주가가 갑자기 많이 오를 경우에는 그 수익을 놓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옵션을 팔아버렸기 때문에, 주식이 정해진 가격 이상 오르면 더 이상 내 수익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커버드콜 ETF는 은퇴자에게 적합할까?

커버드콜 ETF는 은퇴자나 인컴 투자자에게 꽤 적합한 상품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매달 일정한 현금 흐름이 생긴다 → 생활비에 도움이 됨
  • 주가 상승보다는 현금 수익 위주 → 안정적인 운용 가능
  • 주식과 옵션이 결합되어 있지만, ETF 하나로 가능 → 간편함

주의점

  • 주가 상승 시 ‘상방 수익’은 제한됨
  • 시장 급락 시엔 배당도 줄어들 수 있음
  • 고수익이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 → 분산투자 필요

 

예시: QYLD에 5천만 원 투자 시

  • 연 수익률 약 11% 기준
  • 월 약 45만 원 정도 현금 흐름 발생 (세전)
  • 예금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 단 원금 손실 가능성은 있음

 

 

어떤 커버드콜 ETF를 고르면 좋을까?

 

커버드콜 ETF도 성격이 다양합니다.
미국 시장 중심인지, 한국 시장인지,
기술주 중심인지, 금융주 중심인지,
분배 주기가 월인지 주간인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집니다.

성향 추천 ETF
미국 대형 우량주 기반 + 월배당 TIGER S&P500 커버드콜
기술주 중심 + 월배당 KODEX 나스닥100 커버드콜
한국시장 기반 + 월배당 RISE 200 위클리커버드콜
금융업 고배당 + 월배당 KODEX 금융고배당 타겟위클리커버드콜
 

은퇴자라면 2~3종을 섞어 포트폴리오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 TIGER + RISE 조합 또는 KODEX + 채권형 ETF 조합 등

 

 

 

마무리

커버드콜 ETF는 ‘주식은 갖고 있지만, 매달 월세처럼 돈이 들어오길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입니다.

 

그것도 ETF 한 종목만 사면 자동으로.

다만, 수익률이 높다고 전부를 투자하는 것은 금물!

 

포트폴리오에서 30~40% 정도를 커버드콜 ETF로 배치하고,
나머지는 채권형이나 안정형 ETF로 구성하면
현금 흐름과 원금 보전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