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채권보다 나은 선택일까?

2025. 6. 30. 06:24카테고리 없음

은퇴자의 자산 운용, 고정금리만 믿어도 될까

 

예금과 채권만으로 충분할까?

은퇴 후 자산 운용의 첫 번째 고민은 안전하게 보관할 것인가, 불려야 하는가’입니다.
예전엔 퇴직금을 은행 예금, 채권, 또는 연금보험에 넣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졌습니다.
특히 국채나 회사채 같은 고정금리 채권은 원금 손실 위험이 낮고, 매년 일정 수익이 들어오니 은퇴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선택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다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 시중 예금금리도 2.5% 수준.
물가 상승률이 3%를 넘나드는 현실에서, 예금의 실질 수익률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즉, ‘안전하게’ 넣어두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의 구매력은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채권형 ETF는 무엇이 다를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대안이 채권형 ETF입니다.
채권을 하나하나 직접 사지 않아도, ETF를 통해 채권을 묶음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매매가 자유롭고, 매달 분배금(이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TIGER 미국채 10년 ETF
  • KOSEF 국고채 3년 ETF
  • TIGER 단기채권액티브 ETF
    등은 각각 미국 국채, 한국 국채, 단기 회사채 등에 분산 투자하며,
    연 2~4%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채권형 ETF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여러 채권을 자동으로 분산 투자해 리스크가 줄어듦
  • 운용보수도 낮고, 매매 시점 선택이 자유로움
  • 배당(분배금)을 매월 또는 분기마다 받을 수 있음

하지만 이 역시 채권의 특성을 그대로 따르기에,
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 상승으로 자본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금리 상승 시 손실 위험도 존재합니다.

 

 

 

ETF, 채권을 넘어선 수익을 노릴 수 있을까?

채권이 너무 안정적이기만 하고 수익이 부족하다면,
ETF 중에서도 배당주 ETF커버드콜 ETF 같은 ‘인컴형 ETF’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채권보다 약간 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연 5~10%의 분배금을 목표로 하며,
그중 일부는 월 분배 구조를 가지고 있어 ‘생활비 자동 출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시:

  • TIGER 미국 S&P500 커버드콜 ETF → 월 0.8~1.0% 분배, 연 10% 전후
  • KODEX 금융고배당 커버드콜 ETF → 국내 금융주 기반, 월 1% 내외 지급
  • KBSTAR 고배당 ETF → 고배당주에 투자해 연 4~5% 분기 배당

물론 이들 ETF는 채권보다 변동성이 더 크기 때문에, 전 자산을 몰아넣기보다는 분산투자가 필요합니다.
예:

  • 채권형 ETF 50%
  • 인컴형 ETF 30%
  • 현금성 자산 20%

 

 

결론: 채권은 기본, ETF는 옵션이 아닌 필수

은퇴 후 30년 이상 살아야 하는 시대에,
단순히 원금 보존만 추구하는 채권이나 예금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면,
20년 후엔 오늘의 1억이 6천만 원 가치로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주식형 ETF에 올인하는 건 위험하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 채권의 안정성과 수익의 조화를 노리는 채권형 ETF
  • 배당을 강화한 인컴형 ETF 입니다.

ETF는 이제 단순한 선택이 아닌, 은퇴자의 자산 운용에 꼭 들어가야 할 포트폴리오 구성 요소입니다.
내가 원하는 현금 흐름, 감당 가능한 위험 수준, 그리고 목표 수익률을 고려해
나만의 ETF 활용법을 지금부터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