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9. 06:00ㆍ카테고리 없음
“배당은 높지만 세금이 많고… 어디에 넣어야 마음이 편할까요?”

은퇴자의 ETF 투자, 이제는 국내냐 해외냐가 고민
ETF에 관심 있는 은퇴자들이 최근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
“국내 ETF가 나을까요? 미국 ETF가 나을까요?”
둘 다 상장지수펀드라는 점은 같지만, 세부적인 구조나 투자 환경은 꽤 다릅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국내 ETF에만 집중했지만,
요즘은 유튜브나 블로그 등을 통해 미국 ETF의 고배당·고성장 수익률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SCHD, QYLD, JEPI처럼 배당을 꾸준히 주는 미국 ETF는
연 6~12%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자랑하며, 매달 생활비를 확보하려는 은퇴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죠.
반면, 국내 ETF는 세금 부담이 적고 환율 걱정이 없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운용에 유리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수익률만 보지 말고, 내 상황에 맞는 구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미국 ETF: 고배당·고성장, 하지만 세금과 환율 리스크
미국 ETF는 다양한 상품 선택지와 높은 배당 매력, 글로벌 성장주 편입 등
폭넓은 분산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SCHD: 고배당 성장주 중심, 연 3.5~4% 배당
- JEPI / QYLD / RYLD: 월 배당 ETF, 연 7~12% 수준
- VTI / IVV / QQQ: 미국 전체 시장 or 대형 기술주 추종
미국 ETF는 현금 흐름을 중요시하는 은퇴자에게 월급처럼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금 구조가 복잡합니다.
- 배당소득세: 15.4%
- 미국 원천징수세: 15% (자동 공제됨)
- 양도소득세: 연간 수익이 250만 원 초과 시 과세 (22%)
즉, 이중과세와 양도세 대상이 될 수 있어 절세 계좌(연금저축·ISA) 활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환율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 당시 1,400원이던 환율이 1,200원으로 하락하면,
ETF 가격이 오르더라도 환차손으로 인해 실제 수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국내 ETF: 세금 간편, 원화 기준으로 안정적
국내 ETF는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투자 관리가 단순합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월 배당, 연 5% 수준
- KODEX 고배당, KODEX 배당성장 ETF: 분기 배당
- KODEX 미국채권 10년 ETF: 금리 민감 채권 투자
국내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이고 배당에 대하여 소득세 15.4% 부과됩니다.
또한 환차손 걱정이 없고, 모든 정보가 한글로 제공되며 실시간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관리가 수월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줍니다.
또한 연금저축계좌에서 운용하면
수익에 대한 과세를 이연할 수 있고, 일정 조건에서는 퇴직소득세 감면도 가능하기 때문에
은퇴자에게는 매우 실용적인 상품입니다.
단점은 미국 ETF에 비해 상품 다양성과 수익률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ETF는 글로벌 배당주, 월 배당 ETF, 커버드콜 전략 등 선택지가 많지만
국내는 아직 상품 폭이 좁고, 성장성도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많은 상품이
출시되어 충분히 국내 ETF만으로도 포트폴리오 구성할수 있습니다.
은퇴자에게 맞는 선택은?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하라
결론부터 말하면, 미국 ETF와 국내 ETF를 모두 활용하는 ‘혼합 전략’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 생활비용 → 월 배당 미국 ETF로 확보
- 예: JEPI, QYLD, 국내 TIGER 월배당 ETF
- 안정적 자산 → 국내 ETF, 채권형 중심
- 예: KODEX 미국채권10년, 국내 배당 ETF
- 세제 혜택 → 연금저축계좌에 국내 ETF, ISA에는 미국 ETF 일부
이처럼 두 시장의 장단점을 결합하면
수익성과 안정성, 현금 흐름, 세제 혜택까지 고르게 누릴 수 있습니다.
단, 본인의 투자 성향과 자산 규모에 맞춰
미국 ETF의 비중은 전체의 30~50%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환율·세금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은퇴자 관점: 미국 ETF vs 국내 ETF 비교표
구분 | 미국 ETF | 한국 ETF |
대표 상품 | SCHD, JEPI, QYLD, VTI, IVV 등 |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KODEX 고배당 KODEX 미국채권10년 등 |
투자 통화 | 달러 (환율 영향 받음) | 원화 |
수익 구조 | 배당 + 시세차익 | 배당 + 시세차익 |
배당 주기 | 월 또는 분기 (상품별 상이) | 월 또는 분기 (상품별 상이) |
배당 수익률 | 3%~12% (상품에 따라 상이) | 3%~6% 수준 |
과세 방식 | - 배당소득세 15.4% - 미국 원천징수세 15% - 연 250만 원 초과시 양도세 22% |
-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 매매차익: 배당소득세 15.4% - 국내 주식형 ETF:비과세 /배당-배당소득세 |
환율 리스크 | O (환차손/이익 발생 가능) | X |
상품 다양성 | 매우 다양 (월배당, 테마형, 글로벌 분산) | 제한적이나 점차 확대 중 |
정보 접근성 | 영어 기반, 국내 증권사 앱에서도 가능 | 한글, 국내 포털과 앱 사용 가능 |
세제 혜택 계좌 연계 | 연금저축/ISA에서 일부 가능 (계좌별 편입 가능성 확인 필수) |
연금저축/ISA/퇴직연금 계좌 대부분 편입 가능 |
유동성/매매 편의성 | 국내 증권사 통해 손쉽게 매매 가능 | 동일 |
적합 투자자 | 수익률과 배당을 중시하는 적극적 운용 은퇴자 | 안정성과 관리 편의성을 선호하는 은퇴자 |
결론..
ETF는 이제 단순한 주식 대체 수단이 아니라,
은퇴자의 노후 현금 흐름과 자산 관리를 위한 핵심 도구입니다.
미국 ETF는 배당이 높고 성장성이 크지만,
환율과 세금이라는 현실적 리스크가 있습니다.
반면 국내 ETF는 안전하고 단순하지만, 수익률이나 상품 다양성은 제한적입니다.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 고민될 때는,
이 둘을 어떻게 균형 있게 섞을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보세요.
그것이 은퇴자의 진짜 투자 전략입니다.
요약조언
월배당, 고배당 수익 원한다면 → 미국 ETF 비중 30~50% 고려
세금, 환율 리스크가 부담된다면 → 국내 ETF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
두 상품을 혼합해 생활비 + 자산 보존형 구조를 병행하는 것이 이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