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관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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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아직도 정기예금만 고집했을까?
50대 후반, 퇴직 후의 일상이 그렇게 고요하게 흘러가리라 생각했다. 월급 대신 퇴직금으로 살아가는 삶. 처음에는 두렵기보다는 이상하게 설렜다. 통장에 목돈이 들어온 날, 나는 기분 좋게 집 근처 은행으로 갔다. 직원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정기예금을 추천했다.“요즘 3.0% 금리 괜찮습니다. 원금 보장되고, 1년 뒤에 이자까지 받으시면 걱정 없으실 거예요.” 그 말이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었다. 내 인생을 ‘보호’해주는 마지막 장치처럼 느껴졌다. 손실이 두려웠던 나는 그 말에 기대 정기예금에 전액을 맡겼다. 안정성? 충분했다. 하지만… “왜 내 통장은 점점 말라가는가?”세 달쯤 지났을까.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고 잠시 멍해졌다. 지난여름보다 15% 올랐단다. 아내가 자주 가던 슈퍼마켓에서 파는 계란 한..
2025.07.21 -
은퇴자의 한 방 투자! 일확천금을 노린 ETF의 끝은 어디인가?
"내 나이 60세, 이젠 한탕이 필요해!" 이렇게 외치며 주식 계좌에 접속한 박은퇴 씨, 요즘 다시 불붙는 AI 테마 ETF, 2배 레버리지 ETF, 비트코인 선물 ETF에 눈을 빛냅니다. 친구들은 “이제는 안정적으로 가자”는 말만 반복하지만, 박 씨의 눈엔 이미 천만 원이 일억이 되는 상상이 가득하죠.은퇴자 박 씨의 투자 선택: “TQQQ면 되겠지!”박 씨의 선택은 바로 TQQQ. 나스닥 100 지수의 3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입니다. 하루에 나스닥이 2% 오르면, TQQQ는 이론상 6% 수익!"이게 바로 꿈 아니야?" 박 씨는 자신 있게 5,000만 원을 TQQQ에 몰빵 합니다.그의 첫날 수익률은 무려 +9.2%.“이래서 다들 미국 주식을 하는구먼!”곧 해외 골프장 예약 페이지를 탐색하기..
2025.07.20